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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우리 온라인으로 스터디해요 with 한양러닝페이스메이커

관리자20.06.29조회 527

우리 온라인으로 스터디해요 with 한양러닝페이스메이커

코로나19 속에서도 러닝페이스메이커로 공부하는 한양인들

권민정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한양인의 학구열은 지칠 줄 모른다. 최근 IC-PBL 교수학습센터는 한양인의 학습을 돕고자 지난 4월 6일부터 30일까지 HY러닝페이스메이커를 모집했다. 러닝페이스메이커란 같은 목표의식을 가진 또래 학습자들이 서로를 독려하고 도움을 주고받는 또래 튜터링이다. 어려운 전공 공부를 선배나 동기와 함께 팀을 이루어 효과적으로 공부할 수 있다. 러닝페이스메이커로 활동하는 2팀을 만나봤다.

 
- ‘집콕하는 집소 뽀시래기들’ 팀
 
▲ 구수진, 박지혜, 정희도, 조한희(이상 융합전자공학부 3) 씨는 현재 2020년도 1학기 러닝페이스메이커 참여자다. 그들은 윤한섭 융합전자공학부 겸임교수의 ‘집적회로소자’를 스터디 중이다. 해당 사진은 코로나19 여파로 비대면으로 스터디 하는 모습이다. (팀장 구수진 씨 제공)

Q. 러닝페이스메이커에 참여하게 된 계기


구수진(융합전자공학부 3): 이번 2020년도 1학기 기준 3번째 참여 중이에요. 처음에 전공 스터디를 하면 학습지원금을 준다고 해서 시작했는데 직접 참여해보니 학업에 많은 도움이 됐어요. 벼락치기가 아닌 지속적인 전공 공부가 가능했지요. 무엇보다 모르는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답을 도출해낼 때 많은 도움을 받았어요. 이후 제가 적극적으로 친구를 모아 팀을 꾸렸습니다.
 
정희도(융합전자공학부 3): 현재 팀장을 맡은 구수진 학생의 제안으로 참여했어요. 같이 공부할 친구가 생기고, 활동하면서 좋은 점이 많을 것 같아 시작하게 됐습니다.
 
Q. 러닝페이스메이커를 하면서 도움이 됐던 점

구수진: 코로나19로 전보다 교수님과 질의응답이 원활하지 않아요. 혼자 공부했더라면 모르는 부분은 자칫 포기할 수도 있었겠지만, 친구들 덕에 끝까지 공부할 수 있었어요. 특히 방대한 내용을 복습하고 심화개념을 이해하는데 팀원들의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정희도: 서로 모르는 것에 대해 알려주고 토의하면서 어려운 수식의 의미를 알아갔습니다. 팀원들끼리 친해질 수 있는 것도 큰 장점이라 생각합니다.
 
Q. 러닝페이스메이커를 하면서 아쉬웠던 점

구수진: 디스코드(게이밍에 특화된 음성 채팅 프로그램)를 이용해 스터디를 하려 했지만 화면 공유 기능이 좋지 않았어요. 그래서 줌(zoom)으로 스터디를 진행했는데 유료 업그레이드를 사용하지 않는 경우 40분의 제한 시간이 있어 중간에 회의가 강제 종료되는 것이 아쉬웠어요.
 
정희도: 도움이 되지 못하고 가르침만 받는 상황일 때 팀원들에게 미안했어요. 팀원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공부를 열심히 할 수 있었습니다.
 
Q. 오프라인으로 진행되던 러닝페이스메이커와 다른 점

구수진: 온라인으로 진행하다 보니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아 작년보다 더 효율적으로 스터디하고 있어요. 작년에는 통학하는 분들이 있어 이른 아침이나 밤은 안되고, 공강이 겹치는 시간이 별로 없어서 제약이 많았지만, 올해는 그런 부분에 있어서 자유로워서 좋았습니다.
 
정희도: 줌(zoom) 기능 중 주석(화이트보드와 유사한 기능)을 이용해 스터디하는데 필기가 늦게 표시돼 정확히 어느 부분을 이야기하는지 놓칠 때가 있었습니다. 그래도 시간과 장소에 상관없이 공부를 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Q. 자신만의 포부 혹은 소감이 있다면

구수진: 생각보다 러닝페이스메이커에 대해 모르는 분들이 많아요. 혼자 공부하기 어려운 전공과목을 친구들과 함께 스터디 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니 많이 참여했으면 좋겠습니다.
 
정희도: 코로나로 학교도 못 가고 과제가 많은 상황에서 열심히 스터디 참여해주는 팀원들에게 고맙다는 말 전하고 싶어요. 저도 팀원들에게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 ‘인지니어스’ 팀
 
▲ 왼쪽부터 김태희, 허경, 박찬결과 박지혜(이상 건축학부 2)씨는 현재 '인지니어스'팀으로 2020년도 1학기 러닝페이스메이커에 참여 중이다. 스터디 과목은 '설계스튜디오1'이다. (박찬결 씨 제공)

Q. 러닝페이스메이커에 참여하게 된 계기


김태희(건축학부 2): 건축학 커리큘럼이 낯설어 적응하기 힘들었어요. 다른 친구들은 어떻게 학부 생활에 적응하는지 그리고 제 프로젝트를 어떻게 보는지 궁금해 러닝페이스메이커를 시작했어요.
 
박찬결(건축학부 2): 건축학부는 ‘설계’ 수업이 주중에 5시간씩 2번 설강됐어요. 설계란 답이 정해져 있지 않고 자신만의 개념으로 공간을 실체화시키는 거라 다른 학우들은 설계 수업을 어떻게 헤쳐나가고 있는지 궁금해 활동에 참여하게 됐어요.
 
Q. 러닝페이스메이커를 도움이 됐던 점

김태희: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하나의 프로젝트가 끝났을 때 서로 수고했다고 다독이던 때입니다. 함께 팀플을 하진 않았지만, 설계를 준비하면서 서로 도움을 많이 받아 동지애를 느꼈어요. 덕분에 좋은 친구뿐만 아니라 좋은 동료도 얻었습니다.
 
박찬결: 같은 프로젝트일지라도 학생마다 접근법이 다양하다는 것을 피부로 깨달았어요. 이 과정에서 서로가 나태해질 때 한 친구의 작업을 보며 자극받아 더 열심히 하고, 때로는 아이디어를 얻었습니다. 가장 좋았던 것은 서로의 생각, 철학을 주고받으며 성장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는 것입니다. 곁에 있는 친구들 덕분에 스스로 더 나은 사람이 되고 있다는 것이죠.
 
Q. 러닝페이스메이커를 하면서 아쉬웠던 점

김태희: 책임감 있는 친구들만 모여서 그런지 딱히 힘들었던 점은 기억나지 않네요.
 
박찬결: 오히려 러닝페이스메이커 활동에 참여하기 전에 고민이 많았어요. 1학년 당시 저는 남들과 많은 소통을 하며 작업을 하지 않았어요. 다른 사람들의 시선이 두렵고 비교가 될까 봐 겁도 먹었습니다. 하지만 러닝페이스메이커 활동을 하면서 친구들에게 응원과 격려를 받았어요.
 
Q. 오프라인으로 진행되던 러닝페이스메이커와 다른 점

김태희: 저번 학기에 러닝페이스메이커를 했을 땐 총 6번 만나서 활동하고 해당 활동 보고서를 썼는데, 이번에는 코로나19로 인해 3번으로 횟수가 줄었습니다. 그래서 한 번 만날 때마다 압축적으로 이야기를 나누게 되는 것 같습니다.
 
박찬결: 대면이 부족한 점이 단점입니다. 화상회의로 스터디를 진행해도 눈을 마주치지 못해 서로의 작업을 이해하기 어려웠어요. 하지만 단점을 개선하기 위해 더 열심히 준비하고 설명하는 과정에서 저 자신을 돌아볼 수 있었어요.
 
Q. 자신만의 포부 혹은 소감이 있다면

김태희: 저번 학기에 이어 이번 학기에도 하다 보니 졸업할 때까지 계속 참여하고 싶어요. 지금까지 서로의 작업에 대해 크리틱(비평) 활동을 주로 했는데 앞으로는 다양한 활동을 해보고 싶어요.
 
박찬결: '한 사람의 열 걸음보다 열 사람의 한 걸음을 걷는 사람'이라는 말을 듣는 순간 '그렇게 살아가고 싶다'며 가슴이 뛰었던 날이 있었습니다. 함께 결과를 이뤄내는 과정에서 곁에 있어 준 김태희, 박지혜, 허경(이상 건축학부 2) 학생에게 감사합니다.

앞으로 러닝페이스메이커는
 
러닝페이스메이커는 매 학기 3월과 9월에 모집한다. 오현숙 IC-PBL 교수학습센터 연구교수는 “학문적으로 그리고 사회적으로 대학 생활을 더욱 풍요롭게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러닝페이스메이커를 소개했다. “코로나19 사태로 대면 접촉이 어려운 상황 속에서 많은 학생들이 활동하고 있어요. 보다 더 나은 경험과 성과를 얻을 수 있도록 소통의 창구를 마련하고 지속적으로 활동 상황을 업데이트할 계획입니다”


글/권민정 기자          mj0863@hanyang.ac.kr 
기사 URL:                  http://www.hanyang.ac.kr/surl/5R4O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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