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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IC-PBL 수업 '외교정책의 이해' 수강생 17명 <'대중'의 국제 정치학> 출간

관리자20.06.29조회 513

학부생 17명, IC-PBL 수업 통해 <'대중'의 국제 정치학> 출간

지식의 생산자가 된 학생들                                       

정연 학부생 17명이  <‘대중’의 국제 정치학> 출판으로, 학자들의 전유물로 여겨진 학술서에 발을 디뎠다. 이번 책은 정치외교학과 수업을 통해 집필됐다. 은용수  정치외교학과 교수와 학생들은 IC-PBL(산업 연계 문제해결 학습방법)로 진행한 ‘외교정책의 이해' 수업에서 현실 사회의 국제 정치에 대해 함께 고민했다. 학생들은 지식의 객체가 아닌 주체로서 국제정치를 연구하고 자신만의 논문을 완성했다.

 
▲ <‘대중'의 국제 정치학> 표지와 차례. 은용수 정치외교학과 교수와 17명의 학부생이 함께 집필했다. (한양대 출판부 제공)

<‘대중’의 국제 정치학>은 지난 1학기 정치외교학과에 개설된 수업 ‘외교정책의 이해’에서 탄생했다. 총 17편의 국제 정치 논문이 책에 담겨있다. 지난 6개월간 IC-PBL 수업에서 함께 발표하고 토론하는 과정을 거쳐 완성된 연구 논문들이다. 학생들은 수업을 통해 국제 정치를 자신의 문제로 인식했고 지식의 생산자이자 서술의 주체가 됐다. 참신하고 다채로운 논문 주제들도 눈길을 끈다. 우리나라 현 대통령의 외교 정책이나 대북 정책부터 글로벌 환경오염과 난민 이슈까지 세계를 망라하는 글들이 책을 풍성케 했다.

특히 해당 도서 출판과 프로젝트는 IC-PBL 수업 안에서 이뤄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IC-PBL은 산업체와 학교의 연계로 진행된다. 수업은 학교가 산업체의 문제를 가져와 해결하는 방식이다. ‘외교정책의 이해’ 수업은 학과와 수업 내용 특성상 기업체 연결이 어려워 현실 사회의 문제 해결력을 기르고자 IC-PBL 수업을 진행했고 최종 결과물로 책을 출간했다. 총 8주 동안 학생들은 여러 국제 정치 주제에 대한 발표와 토론을 진행하고, 남은 학기 동안 자신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 주제를 선택해 연구 논문을 작성했다.

은 교수는 한 학기 동안 학생들을 이끌며 기억에 남는 순간도 많았다. 학생들과 토론한 시간과 제작 도중 여러 차례 수정 보안을 거쳤던 과정 등 다양한 장면들이 은 교수의 기억을 채우고 있었다. 특히 은 교수는 “책이 나왔을 때가 가장 기뻤다”며 “처음 시도한 프로젝트라 과정 하나하나가 모두 소중하고 기억에 남는다”고 전했다. 은 교수의 말에서 학생들과 프로젝트를 향한 애정이 느껴졌다.

 
▲은용수 교수는 지난 1학기 '외교 정책의 이해' 수업을 통해 학생들을 성장시켰다. 

물론 힘든 순간도 있었다. 상업 출판사와 저자가 될 학생들에게 ‘대중이 지식의 생산 주체가 될 수 있다’는 인식을 공유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학생들은 자신이 학술서의 저자가 된다는 것에 반신반의했다. 상업 출판사들도 일반 학생들이 책을 펴내는 데 의심을 가졌다. 은 교수는 “상업 출판사에 이 책을 보여줬을 때 안 된다는 의견이 많았다”며 “나와 학생들을 믿고 적극적으로 도움을 준 한양대 출판부에 감사하다”고 전했다.

학생들도 모두 이번 수업과 프로젝트를 통해 한층 더 성장했다. 조은정(정치외교학과 1) 씨는 ‘글로벌 난민 문제와 한국의 대응: 독일 사례를 교훈으로’라는 주제로 논문을 썼다. 난민을 가장 많이 수용한 경험을 가진 독일의 사례를 바탕으로, 적합한 난민 정책의 방향을 찾는 논문을 작성했다. 조 씨는 “평소에 관심 있는 분야에 대해 깊이 탐구할 수 있어 좋았다”며 프로젝트 소감을 밝혔다.
 
▲은용수 교수(맨 앞줄 가운데)와 학생들은 지난 20일 <‘대중'의 국제 정치학>을 출간했다.

김지원(정치외교학과 4) 씨는 ‘한국이 국제 사회에서 자신을 중견국으로 생각하고 있는지, 그리고 이에 맞는 역할을 하고 있는지’를 분석한 논문을 작성했다. 연구를 위해 현 정부의 자료를 중견국 인식과 역할이 드러나는 관련 핵심어 중심으로 분석했다. 김 씨는 “논문으로 읽고 알고만 있던 내용을 실제 외교 전략과 상황에 적용해보는 과정이 즐거웠다”며 “도전적인 연구를 해볼 수 있다는 점도 좋았다”고 말했다.

IC-PBL방식 수업으로 진행한 ‘외교정책의 이해'  수업은 학생들에게 큰 호평을 받았다. 홍태호(정치외교학과 3) 씨는 “IC-PBL 방식의 수업을 통해 생각하는 힘을 기르고 서로 토의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어 좋았다”며 “졸업하기 전에 IC-PBL 수업을 많이 수강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정혜영(정치외교학과 1) 씨는 “이번 수업에서 단순히 발표와 토론에서 그치지 않고 의미 있는 결과물까지 만들어낼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또 “교수님의 애정 어린 피드백과 학우들의 코멘트 덕분에 논문을 완성할 수 있었다”며 “도움을 주신 많은 분께 정말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글/ 정연 기자               cky6279@hanyang.ac.kr
사진/ 김주은 기자        coram0deo@hanyang.ac.kr


기사 URL        http://www.hanyang.ac.kr/surl/zZhE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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