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혁신이란 결국 나와 타인을 새롭게 인식하고, 새로운 연결과 관계를 만들며, 새로운 관점과 문제해결 방식을 상상해보는 것에서 시작되는 것임을 이해한다. 사회 혁신이 왜 공감으로부터 시작해야 하는지를 이론과 실제를 통해 경험하는 것이 이 수업의 핵심적인 목표이다.

- 공감에 대한 구체적이고 경험적인 학습을 통해 공감 능력을 내재화하며 타인의 입장을 이해하는 근육을 키운다.

- 공감의 대화를 경험할 뿐 아니라 개인적 공감을 넘어 사회적 공감으로 확장하는 관점을 키운다.

- 공감을 자신만의 언어로 정의할 수 있으며 공감의 임팩트를 측정할 수 있는 도구와 방식을 탐색하고 설계한다.

본 수업은 공감을 지식으로 전달하는 것이 아닌 직접 경험해보게 하는 것에 초점을 맞춘다. 그 경험은 교실 안과 밖으로 나뉘게 되는데, 교실 안에서는 대화 워크숍을 통해 학생들이 서로를 깊게 공감해보는 경험을, 교실 밖에서는 책 토론과 인터뷰를 통해 살면서 자신과 다르다고 생각했던 대상들을 만나 대화해보고 회고해보는 경험을 하게 된다.

교실 안에서 진행되는 대화 워크숍은 공감의 기본적인 요소 “느낌”과 “욕구”, “생각”과 “신념”을 구분하고 언어화 하는 훈련을 진행한다. “나의 일상 중 인상 깊었던 일”, “화가 나는 일” “후회하는 일” “해야만 한다고 생각하는 일” 이라는 총 4가지 주제로 대화가 진행되며 매번 다른 조구성으로 한 번씩 모든 교우들과 만나 깊은 대화를 나눌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실제 자신의 사례를 나눔으로써 스스로를 공감하는 자기공감을 훈련함과 동시에 교우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공감하는 타인공감을 훈련한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메타인지적 자기인식과 타인에 대한 깊은 이해를 이끄는 것뿐만 아니라, 서로에 대한 공동체의식을 불러일으키게 된다.

교실 밖에서 진행되는 인터뷰는 그동안 만나기 어려웠던 대상을 만나고 공감해보는 경험을 단계적으로 진행한다. 첫 단계는 팀별로 공감에 대해 사유할 수 있는 다양한 책을 읽고 토론하며 공감이 무엇인지에 대한 정의를 스스로 내려보고 낯선 대상을 간접적으로 이해하는 노력을 하고 공감과 사회 문제 해결은 어떤 관계가 있는지 토론해 본다. 두 번째 단계로는 대상을 직접적으로 만나 대화해 보고 그 경험을 회고하며 자신과 타인, 그리고 공동체에 대한 배움을 정리하여 공유한다. 이 과정을 통해 나와 다르다고 생각했던 사람의 실제는 어떠한지 그리고 우리는 상대를 어떤 태도로 대해야 하는지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다.